시니어 사연 대본, 60초가 쉽게 써지는 공식

백지 앞에서 멈추지 않는 4-block 구조

작성자: NuTube 편집팀 · 발행일: 2026-05-02

쇼츠 대본을 쓰려고 앉았는데 한 시간째 한 줄도 못 썼다는 분이 많아요. 솔직히 백지가 문제가 아니에요. 구조가 없으니까 안 써지는 거죠.

오늘은 시니어 사연 쇼츠 대본을 네 블록으로 나눠서 쓰는 공식을 알려드릴게요. 이대로 하시면 대본 한 편 쓰는 데 30분이면 됩니다.

4-block 공식

대본을 다음 네 블록으로 미리 나눕니다.

  • A블록 (10초): 미끼 + 배경
  • B블록 (20초): 갈등 시작
  • C블록 (20초): 절정·전환
  • D블록 (10초): 마무리·여운
  • 각 블록당 단어 수도 미리 정해두면 더 좋아요.

  • A: 약 40자
  • B: 약 80자
  • C: 약 80자
  • D: 약 40자
  • 총 240자 정도가 60초 분량이에요. 한국어 평균 발화 속도가 분당 240~270자 정도거든요.

    블록별 작성 가이드

    A블록 - 미끼 + 배경

    A블록은 한 문장 미끼 + 한 문장 배경 구조예요.

    예시 1:

    "30년 만에 만난 첫사랑이 건넨 한 마디. 그날도 평범한 동창회였습니다."

    예시 2:

    "병원 침대 옆에서 어머니가 처음으로 사과를 하셨습니다. 그때 저는 마흔다섯이었어요."

    A블록을 쓸 때 도움이 되는 질문:

  • "한 줄로 줄이면 뭐예요?" (이게 미끼)
  • "언제, 어디서 시작된 이야기예요?" (이게 배경)
  • B블록 - 갈등 시작

    B블록에서는 구체적 디테일을 풀어요. '왜 그게 마음에 남았는지'를 자세히 그리는 거죠.

    좋은 B블록의 특징:

  • 시간·장소·감정이 구체적
  • 한 가지 디테일이 또렷이 살아있음
  • 시청자가 그 장면을 상상할 수 있음
  • 예시:

    "어머니는 항상 강했어요. 제가 어릴 적 다리를 다쳐 울고 있을 때도 '울지 마, 약하게 굴면 안 돼' 라고만 하셨거든요. 그래서 저는 어머니 앞에서는 한 번도 약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어요. 그게 우리 사이의 거리였죠."

    C블록 - 절정·전환

    C블록은 변화의 순간이에요. 갈등이 풀리거나, 새로운 깨달음이 오거나, 시점이 바뀌는 부분이죠.

    전환의 다섯 가지 패턴:

  • 시간이 흐른 후 회상 ("몇 년이 지나서야 알았어요")
  • 우연한 발견 ("그날 우연히 보게 된 편지에서")
  • 다른 사람의 말 ("동생이 한 마디 하더라고요")
  • 작은 행동의 깨달음 ("어머니가 제 손을 잡으셨어요. 처음으로요")
  • 본인의 변화 ("그제서야 제가 어머니를 닮았다는 걸 깨달았어요")
  • D블록 - 마무리·여운

    D블록은 한 줄 깨달음 + 댓글 유도 구조예요.

    예시:

    "강하게 보이려 했던 어머니도 사실은 무서웠던 거예요. 여러분도 부모님께 한 번도 약한 모습 못 본 적 있으신가요?"

    마지막 질문이 댓글을 만드는 트리거예요. 시청자가 자기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거죠.

    작성 순서 팁

    처음부터 순서대로 쓰지 마세요. D블록(여운)을 먼저 쓰면 글이 훨씬 빨라요.

    왜냐하면 D블록은 '이 사연으로 시청자에게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'예요. 그게 정해지면 A·B·C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.

    순서: D → A → B → C

    이렇게 쓰시면 사연의 방향이 흐트러지지 않아요.

    한 번 더 정리

    대본 쓰기가 안 풀리는 건 백지 탓이 아니라 구조 부재예요. 4블록(A 10초 / B 20초 / C 20초 / D 10초)을 미리 그려두면 한 편이 30분 안에 완성됩니다. 그리고 D블록을 먼저 쓰는 게 가장 빠른 길이에요.

    ※ 본 글은 일반적인 가이드입니다. 채널의 톤과 타깃에 맞게 조정해서 활용해보세요.

    #대본 #스크립트 #시니어쇼츠 #글쓰기